신장(新疆) 투루판(吐魯番)시는 뜨거운 도시로 유명하다. 매년 100일 이상은 최고 기온이 35℃ 이상으로 치솟는다. 올해 7월 이후 최고 기온이 40℃를 넘은 날은 20일이며, 최근에는 50℃를 넘는 극단적인 고온을 기록하고 있다. 지표 온도가 70℃ 넘는 경우도 흔하다. 연평균 강수량은 14.7mm에 불과하지만 증발량은 2477.5mm에 달한다.
무덥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연간 생산액 1억 위안(약 216억 900만 원)이 넘는 테스트 산업이 탄생했다. 매년 6~9월이면 1만여 건의 제품과 1000여 대의 신에너지차들이 이곳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받는다.
신에너지차, 고온 속 ‘궁극의 테스트장’
중국교통건설그룹 산하 훠옌산(火焰山)자동차검사시험센터 테스트장에서 테스트 엔지니어인 쩡원보(曾文波) 씨가 차량을 뜨거운 태양 아래 10일 동안 세워 두고 야외 햇빛 노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 내 기온은 70℃를 넘고, 핸들은 90℃에 달한다. 계기판의 가장 뜨거운 곳은 110℃에 달한다. 차량은 앞으로 도시 시뮬레이션 도로, 자갈길 등의 도로 상황에 대한 동적 테스트를 진행해 배터리 안전, 동력 및 방열, 에어컨 및 쾌적성, 밀폐 신뢰성 등을 검증해야 한다.
중국 최초의 제3자 혹서 환경 자동차 테스트장인 이곳에는 매년 50여 개 자동차 기업의 70여 개 브랜드와 약 1500대의 차량이 테스트를 하기 위해 모여든다.
현재 투루판에 건설된 5곳의 혹서 환경 테스트장에서는 전국 90% 이상의 자동차 혹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저고도 비행체, 무덥고 건조한 환경 속 테스트
이곳은 지난해 저고도 테스트 구역으로 승인받았다. 따라서 반경 5km, 고도 600m 범위 내에서 드론 등 비행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테스트 엔지니어 뤄하오(羅皓) 씨가 이끄는 팀이 처음 이곳에 와서 3개월간의 시험 비행을 진행해 동력 배터리의 안전성과 비행 제어 시스템의 안정성, 기체 구조의 내열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저고도 테스트 지역으로 승인 받은 이후 20여 대의 저고도 비행체가 테스트를 완료했다.
‘백화점 진열대’, 제품 1만여 건 혹독한 테스트
신장 투루판 자연환경시험연구센터 밖에는 에어컨, 태양광 패널, 문과 창문, 타탄트랙 등의 제품이 놓여 있다.
신장 투루판 자연환경시험연구센터는 중국 최대의 혹서 자연환경 야외 실증 테스트 연구기지로, 자동차, 금속 및 합금, 플라스틱 등 8개 카테고리와 31종 제품 300여 가지 매개변수의 검사∙테스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센터는 4만 2000여 건의 제품 테스트를 맡아 혹독한 환경에서 자연 노화 표준 제정, 시험 기술 및 방법 연구 등에 데이터 지원을 제공했다. 투루판은 극단적인 기후를 산업 우위로 전환해 독특한 ‘무더위 경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