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은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중국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통합러시아당 의장과 만났다.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안부 인사를 부탁한 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과 중국식 현대화로 전면 추진하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핵심임무를 구체화했다”며, “우리는 중국식 현대화의 길을 걸어갈 충분한 저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중국공산당과 통합러시아당은 장기간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양국 간 정치적 상호신뢰 다지기, 양국 호혜협력 추진 및 양국 전력협력 전개에 특별한 루트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새 시대 양국 관계의 장기적 안정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양국 집권당 교류가 ‘세 번째 10년’에 접어들었고, 양당이 지속적으로 국정 노하우와 발전전략 연계 촉진, 집권당 국제 다자협력 추진과 관련해 적극 논의하며, 집권당 건설에 대한 상호학습으로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확대에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는 국제적인 위기와 난관을 견디며, 시종일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고, 양국 간 새 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은 양국이 자국 상황에 기반해 선택한 장기 전략”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은 러시아 측과 함께 새 시대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진전시키고,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일관되게 사건 자체의 시비곡직(是非曲直: 옳고 그름)에 따라 자국의 입장과 정책을 결정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했고, 평화협상을 적극 제안했다”며, “관련 측이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전면 대화에 나서 정치적 방식으로 안보 분야의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의장은 먼저 푸틴 대통령의 친필 서신을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하며, 안부 인사도 함께 전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중공중앙 총서기 재당선과 20차 당대회가 거둔 중대한 성과들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중국공산당이 중국의 더 큰 발전을 이끄는 것이 14억 중국인에게 혜택을 가져올 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의미가 크며, 20차 당대회에서 내린 정책 결정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러시아당과 중국공산당의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최근 양당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며, 양측 간에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전개했고, 통합러시아당은 중국공산당과 국정 노하우 교류 확대는 물론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 양국 간 경제무역, 에너지, 농업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외부적인 각종 압박과 불공정 조치에 함께 맞서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덧붙여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난 데는 요인이 있고, 매우 복잡하며, 러시아는 평화협상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공동 관심사인 여타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