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오전 8시 5분, 춘추(春秋)항공 9C7419편을 탄 약 40명가량의 단체 관광객이 광저우를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하자 현지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6일간 방콕 파타야 코사멧 섬에서 낭만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3년 만에 중국 해외 출국 단체관광이 시범 재개되면서, 이들은 1기 20개 여행지 중에서 앞서 도착한 첫 번째 단체 관광객이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성대한 환영식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맞이했다. 태국 국가관광국장, 태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사대리,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시아태평양사무처장, 수완나품 국제공항국장 등이 환영식에 참석해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당일, 춘추여행사가 꾸린 이 해외 단체 관광객은 상하이, 쿤밍(昆明) 등 여러 도시를 출발해 태국 푸켓, 라오스 비엔티안 등지로 향했다. 춘추관광 측 데이터를 보면, 2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여행상품 약 천 건을 판매했는데, 단체관광, 자유관광, 비자 서비스 및 항공권, 호텔 등 단품 상품도 포함해 연령별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분하게 만족시켰다.
춘추항공 동남아권 담당 위자리(餘佳麗) 총경리는 “춘추항공은 24개 국제 노선을 재개했고, 이 중 동남아 노선 16개를 포함한다. 춘절(음력설) 이후 국제 항공편 좌석율이 평균 90% 이상 올랐고, 100%인 경우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관광업은 태국 기간산업의 하나로, 2019년 해외 관광객 소득이 태국 GDP의 12%를 차지했다. 한 해 동안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3980만 명 중에서 중국 관광객은 약 1100만 명으로, 태국 관광시장의 최대 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태국 관광업은 큰 타격을 입어 태국 정부기관부터 민영기업까지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와 관광업과 경제회복에 동력으로 작용하길 고대하고 있다.
태국 국가관광국장은 “2023년은 태국 관광의 해로, 정부 차원에서 2019년의 80%인 2조 4000억 타이 밧 규모의 관광소득과 관광객 인원 2500만 명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중 중국 관광객은 중요한 손님으로 약 5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이 약 200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중국 관광객이 약 3배로 늘어났다. 중국의 점진적 방역 완화조치로 인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태국 관광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태국 관광업은 신속하게 회복할 것이고, 관광업과 국민소비의 점진적 회복이 태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여 밝혔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