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가 작업실에 자신의 작품을 진열하고 있다. [5월 29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
충칭(重慶)시 청커우(城口)현 베이핑(北屛)향의 다바(大巴)산 깊은 옻나무 숲 속에 2층 높이의 목조 가옥이 홀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 예술가 빈센트 카즈뇌브(Vincent Cazeneuve)의 작업실이다.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청두(成都)에서 충칭까지, 옻예술에 빠진 이 프랑스인은 질 좋은 옻으로 유명한 청커우 ‘다무치’(大木漆)를 위해 홀로 중국에 와서 15년을 머물고 있다.
‘다무치’는 친바(秦巴) 지역[쓰촨(四川)성·충칭시·산시(陝西)성·간쑤(甘肅)성·후베이(湖北)성·허난(河南)성 등 6개 성·시의 경계 지점]만의 천연 옻나무 품종 명칭으로, 청커우 ‘다무치’는 생산량도 많고 품질도 좋아 국내외 관련 업체들에게 인기다. 최근 청커우현은 옻나무 재배를 규모화하면서 옻산업 발전을 선도해 빈센트 예술가와 같은 이들이 대거 이 곳에 와서 옻예술 연구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작품의 다원화를 위해 빈센트는 전통적인 옻예술 형태를 벗어나 편직물이나 대나무 편직 등 전통 수공예와도 획기적으로 접목했다.
앞으로 빈센트는 청커우현에서 옻과 옻예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더욱 다양한 중국 전통 문화와 수공예를 배워 자신의 작품이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촉감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